장 1056

"네 할아버지 조등선이 정말 대단하신 분이셨나요?" 상관만아가 잠시 침묵한 후 갑자기 물었다.

이 질문에 조삼근은 저도 모르게 살짝 놀라며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조등선이 청수촌에서 했던 행적들과 자신에게 전수해준 《모골결》을 생각해보니, 조삼근은 자신의 할아버지가 정말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느꼈다.

그래서 조삼근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여전히 의아한 듯 물었다.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건가요? 혹시 할아버지를 아시나요?"

"네 할아버지는 내가 알 뿐만 아니라, 너와 아직 대면하지 않은 백약석도 마찬가지로 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