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65

오후 2시가 조금 넘었을 때, 린더차이의 전화가 울렸다. 우유넝이 건 전화였는데, 그 목적은 자오산진에게 무덤을 파는 일을 준비해도 된다고 전해달라는 것이었다. 그쪽에서 찾아야 할 전문가들도 이미 모두 모였다고 했다.

이 순간, 자오산진의 입가에 의미심장한 미소가 그려졌고, 그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할아버지, 대체 어떤 속셈이 있으신 건지 한번 보겠습니다!"

류추어와 자오산진의 인도 하에, 일행은 재빨리 자오덩시안의 묘지로 향했다. 원래 매장한 장소가 그리 좋지 않았던 데다가, 오랫동안 관리하는 사람이 없었던 탓에 무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