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0

두 사람이 일으킨 소동이 작지 않았다. 비록 장샤오판이 경찰 제복을 입고 있었고 방금 주변 손님들에게 쳐다보지 말라고 위협했지만, 그들 둘이 점점 더 화기애애하게 다투는 모습을 보는데 어떻게 참을 수 있겠는가? 모두들 고개를 돌려 눈을 비스듬히 하고 이쪽을 슬쩍 살펴보았다. 담이 큰 두 명은 심지어 몰래 휴대폰을 꺼내 전 과정을 빠짐없이 촬영해버렸다.

카운터에 앉아 못 본 척하던 란 언니조차도 더는 연기할 수 없어 자꾸 뒤돌아보았다. 그녀의 눈은 커다랗게 뜨여 있었고, 특히 장샤오판이 자오산진의 품에 뛰어드는 것을 보았을 때,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