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05

호텔 안, 이미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된 연회장에서 조등선은 사마노인을 발로 밟으며 가라앉는 바닥과 함께 내려갔다. 이에 아직도 저항하려던 사마노인이 얼굴에 피를 흘리며 포효했다. "믿어, 문주가 널 죽일 거야!"

"그가 날 죽이러 오지 않아도, 내가 직접 찾아가 죽일 것이다. 마염문의 존재 자체가 인류의 공적이니까." 조등선은 가볍게 콧방귀를 뀌며 무거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순간 조등선의 마음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사마노인의 이 한마디는 분명히 마염문의 문주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