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06

"동방명삭?" 조등선은 하령묵의 일을 간단히 처리한 후, 곁에 있는 동방명삭과 검무심에게 시선을 돌리며 천천히 말했다. "내무림에 온 지 23년이 되었군. 한번 돌아가 보게. 조삼근은 내가 데려올 테니."

"그리고 동방호천에게 전해주게. 사대가문과 연락해서 적을 맞이할 준비를 하라고. 이번에 마염문이 기세등등하게 오니, 외무림에 또 한 번의 큰 재앙이 될 것이네!" 조등선은 옥패 하나를 동방명삭의 손에 건네며 덧붙였다. "이 패를 가지고 있으면 다른 세 가문에서는 아무런 이의도 제기하지 않을 것이네."

"네!" 동방명삭이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