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30

조삼근 일행 중 처음으로 외무림에 들어온 사람들만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왜요?"라고 물었을 뿐,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심각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조등선을 대신해 대답했다. "외무림은 내무림처럼 법치사회가 아니라서, 사람을 죽이는 데 아무런 이유가 필요 없어."

"할아버지, 설마 당신도 두려워하시는 건가요?" 조삼근은 조금 믿기지 않는다는 듯 조등선을 바라보았다. 결국 이 분은 소적멸 강자 아닌가, 외무림에서도 그렇게 약할 리가 없지 않을까?

"외무림에는 강자가 무수히 많고,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강자들은 더 말할 것도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