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31

산문에서부터 산허리의 건물까지, 멀어 보이지 않는 거리지만 실제로는 수백 개의 계단이 있었다. 특히 산허리의 평대에 서서 난간에 기대어 멀리 바라보니, 산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고, 정말로 '모든 산을 내려다보는' 느낌이었다.

산허리의 건물들은 조삼근이 산기슭에서 본 한 채보다 훨씬 많았다. 정돈되고 조화롭게 배치된 건물들이 산허리를 따라 한 바퀴 둘러싸고 있었는데, 적어도 수십 채는 되었다. 보아하니 이 천산릉의 인원도 적지 않은 듯했다.

"들어가자. 이런 풍경은 나중에 보면 질릴 정도로 보게 될 거야." 조등선이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