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38

하령묵 두 여인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조삼근과 동방호천은 모두 무의식적으로 약간 놀라며, 한참 후에야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이런 여자들이 있다니, 네놈 정말 대단하군!" 동방호천은 이제 마치 조삼근의 형제처럼 그의 어깨를 툭툭 치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저는..." 조삼근도 자신과 동방호천의 대화가 한 마디도 빠짐없이 하령묵 두 여인의 귀에 들어갈 줄은 예상하지 못했기에, 순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네가 가고 싶다면 가도 돼, 우린 널 믿어!" 하령묵이 웃으며 말했고, 그녀의 표정은 전혀 거짓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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