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54

동방가의 가연은 조삼근이 동방가에 온 이후 처음으로 진정한 의미의 가족 연회였다. 임청청 세 여인이든, 이미 수련을 마친 동방송 일행이든, 그들이 모두 모여야 비로소 한 가족이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중에는 조삼근이 아직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건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오늘 이후에는 알아야 할 사람이든 아니든 모두 알게 될 테니까.

저녁 식사는 매우 즐거웠다. 가족 연회이자 동시에 조삼근 일행의 무사 귀환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조삼근도 그들과 함께 술을 몇 잔 마셨는데, 집에서 담근 술의 맛이 꽤 괜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