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55

동방 가문은 천산릉과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었다. 적어도 백봉산에 비하면 전체 거리의 5분의 1도 채 되지 않았다. 이른 아침에 출발한 일행은 평범한 속도로 가더라도 내일 정오 전에는 도착할 수 있었다.

그렇게 일행은 천산릉으로 향하는 길에 올랐다. 이번에는 조삼근이 임청청 세 여인을 데리고 간 것뿐만 아니라, 동방호천도 온문월을 함께 데리고 떠났다.

이 상황에 조삼근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농담을 던졌다. "아버지, 혹시 천산릉에 너무 오래 머물게 될까봐 발산할 대상이 필요해서 그러신 건 아니죠?"

"이 녀석, 하루 종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