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72

우뚝 솟은 거대한 나무 아래, 울창한 나뭇가지들이 뻗어나가고, 산들바람이 불어와 자오 산진의 뺨을 스치며 부드럽고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후후..."

자오 산진은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다소 거친 손으로 품에 안긴 린칭칭의 잠든 예쁜 얼굴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굳게 닫혀 있던 그의 눈이 갑자기 떠지며 검은 눈동자에 의문이 어렸다.

잠들어 있던 린칭칭은 자오 산진이 갑자기 발산한 날카로운 기운에 깨어났다. 눈앞의 강인한 얼굴을 바라보며 옥같은 손으로 가볍게 쓰다듬으며 말했다. "무슨 일이야?"

자오 산진은 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