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77

검은 옷을 입은 노인이 말하자마자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보고, 조삼근의 얼굴은 극도로 어두워졌다. 특히 상대방의 목표가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조삼근은 말할 것도 없이 임청청을 한쪽으로 밀어두고는 남권북각(南拳北腿)을 펼쳐 검은 옷 노인의 가벼운 한 장(掌)에 맞섰다.

"퍽..." 한 장에 조삼근은 주먹으로 맞섰다. 그러나 주먹과 손바닥이 부딪치는 순간, 조삼근은 자신의 주먹이 마치 운석에 부딪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상대방을 조금도 흔들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상대방의 한 장의 힘에 의해 자신이 세 다섯 미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