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96

조삼근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시선이 아래쪽을 훑으며 사상자가 적지 않은 연합군을 보자 입술을 살짝 다물었다. 이런 모습으로 보아 마문 노조는 분명 모조리 죽이겠다는 마음가짐을 품고 있었다.

"꽤나 잔인한 수법이군. 외부 무림을 통일하려는 그 변태적인 욕망을 위해 이렇게 잔혹한 살육을 저질렀으니, 정말 죽어 마땅해!" 조삼근은 마문 노조를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며 냉랭한 어조로 말했다.

"승자는 왕이 되고 패자는 도적이 될 뿐이지. 오늘 패배한 것이 내 마염문이었다면, 너희 소위 정의로운 사람들에게 모조리 죽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