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

다음 다섯 분은 자오산진과 린칭칭의 시간이었다.

자오산진이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은 맹렬하고 강렬해서, 마치 산과 바다를 뒤엎는 듯했다. 린칭칭은 눈을 감은 채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콧날이 계속 움직이며 어느새 도취된 듯한 중얼거림을 내뱉고 있었다.

린칭칭의 도취된 표정과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에 자오산진도 취한 듯했다.

사실, 자오산진은 방금 그렇게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는 이득을 챙기고 도망가려는 린칭칭을 끌어당겨 품에 안은 것은 순전히 무의식적인 행동이었고, 이 키스 역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