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4

생각은 그렇게 해도, 이런 뻔뻔한 요구를 조삼근은 감히 할 수 없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런 체면을 구길 수는 없었다.

게다가, 만약 지령 누나가 질투한다면 어쩌나?

설령 지령 누나가 질투하지 않는다 해도, 임청청이 있지 않은가. 조삼근은 일시적인 쾌락 때문에 자신과 임청청 사이의 감정에 영향을 주고 싶지 않았다.

"요 경리님이 갑자기 이 인삼들에 관심이 생기신 것 같네요." 조삼근은 웃으며 궁금하다는 듯이 물었다. "요 경리님 같은 대도시에서 일하는 화이트칼라들은 일을 위해서 자신의 존엄성까지 희생하고, 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