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6

"아교, 이렇게 늦은 밤에 우리 남녀가 단둘이 여기 있는 건 좀... 좀 불편할 것 같은데, 차라리..." 자오산진은 약간 망설이다가 류자오자오에게 빨리 돌아가라고 설득하려 했다.

"뭐가 불편하다는 거예요?" 하지만 류자오자오는 성격이 활달해서 전혀 개의치 않고 당당하게 말했다. "저 같은 여자애도 아무 말 안 하는데, 병형은 사내대장부잖아요, 뭐가 걱정되는 거예요?"

"그게..."

자오산진은 입을 뻐끔거렸지만, 할 말이 없었다.

류자오자오가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혹시 병형은 칭칭 언니가 알게 되면 질투할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