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93

류이서는 분명 소녀가 이런 행동을 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아무런 방비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소녀의 공격에 한 방에 당했다. 눈앞에 갑자기 검은 그림자가 스쳐 지나가더니 익숙한 냄새가 전해졌고, 다음 순간 소녀의 발길질을 정통으로 맞았다.

반사적으로 소녀의 발목을 놓고 손을 움츠려 막았다.

소녀는 이 기회를 틈타 류이서의 구속에서 벗어나 양다리를 거두어들이고 침대 위에서 한 바퀴 구르다가 급한 상황에서 실수로 퍼덩 하는 소리와 함께 침대에서 굴러 떨어져 침대 옆 바닥에 넘어졌다.

"잘했어!"

옷장 안에 숨어 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