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07

"이 자식아, 네... 네가 함부로 남 모함하지 마라!" 류차이왕이 약간 기력을 회복하자 목소리도 따라서 커졌다.

하지만.

사실 앞에서는 목소리가 아무리 커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자오산진은 상대의 표정을 살피며 한눈에 류차이왕의 심리적 동요와 불안함을 꿰뚫어 보았다.

자오산진이 보지 못한 것은, 류차이왕의 등에서 식은땀이 흘러나오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네요, 류 사장님이 이렇게 뼈대 있는 분이실 줄은." 자오산진은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쉬고는 말했다. "보아하니, 끝까지 버티실 작정이시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