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12

조삼근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손유의 가슴 앞에 엎어져 있는 두 개의 큰 그릇을 몇 번 쳐다보더니 의아하게 물었다. "또 무슨 일이에요?"

손유는 곧장 조삼근 앞으로 걸어와 거친 숨을 내쉬며 말했다. "저도 같이 갈게요."

"네?" 조삼근이 멍하니 물었다. "왜요?"

"도망갈까 봐요!" 손유가 아무렇게나 대답했다.

조삼근은 연달아 눈을 흘기며 가까이서 손유의 가슴에 엎어진 두 개의 큰 그릇을 살펴보았다. 그녀의 가슴을 몇 번 만지고 입술을 한 번 키스했더니 정말로 나한테 들러붙는 건가? 하고 속으로 생각했다.

"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