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13

결정? 그것도 중대한?

자오싼진은 미간을 찌푸리며 가슴이 철렁했다. 머릿속에 떠오른 첫 번째 생각은 "손유가 겁을 먹어서 단천법사와 함께 자는 것을 거부하려는 건가?" 였다.

"말해봐."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자오싼진은 차마 직접 물어보지 못했다. 사실 그도 이제는 손유가 그런 위험을 감수하길 원치 않았다.

"나는..." 왠지 모르게 손유의 얼굴이 갑자기 붉어졌다. 그녀의 어색한 모습을 보니 뭔가 부끄러워하는 듯했고, 말하기 곤란해 보였다.

이런 모습에 자오싼진은 자신의 추측이 맞다고 더욱 확신하며 먼저 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