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16

임청청이 차에서 내린 후, 자오산진은 차를 몰아 칭수이촌을 떠나 논밭 사이의 작은 길로 들어섰다.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브레이크를 밟아 차를 서서히 멈췄다.

그 SUV가 바로 뒤를 따랐다.

자오산진은 차에서 내려 큰 걸음으로 SUV의 운전석 쪽으로 걸어가 창문을 두드렸다. 곧바로 창문이 내려가면서 익숙한 얼굴이 드러났다.

화룽이 아니면 누구겠는가?

자오산진을 특히 말문이 막히게 한 것은, 화룽이 따라왔지만 바지도 제대로 입지 않은 채였고, 오는 내내 운동을 멈추지 않은 것 같았다는 점이었다.

지금.

화룽은 SU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