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22

"분수도 모르는 놈이군!"총소리를 듣자마자 단진 법사는 욕설을 내뱉었다. 그가 욕하는 대상이 조삼근인지 화룡인지는 알 수 없었다.

말이 떨어지자마자.

단진 법사가 왼손을 휘둘렀고, 조삼근은 저항할 수 없는 엄청난 힘이 전해지는 것을 느꼈다. 군도의 칼자루를 꽉 쥐고 있던 오른손 손목에 갑자기 저림이 느껴졌다. 마치 누군가에게 발길질을 당한 것처럼 몸이 통제를 벗어나 한 바퀴 구르더니, 그대로 침대에서 떨어져 퍼덕하고 옆의 바닥에 넘어졌다. 꽤나 초라한 모습이었다.

이어서 오른손을 휘두르자, 공중에 떠 있던 총알이 갑자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