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0

전화기 건너편의 곽대장은 물론이고 조삼근까지도 갑자기 난입한 유교교에 깜짝 놀라 손이 떨려 휴대폰을 거의 바닥에 떨어뜨릴 뻔했다.

말을 마치자마자, 곽대장이 이번에 제대로 들었는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신경 쓰지도 않고, 조삼근은 단호하게 전화를 끊고 전원까지 꺼버렸다. 그가 다시 전화해서 장수화를 괴롭히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하하하하하..." 이쪽에서 전화를 끊자마자, 유교교는 입을 가리고 허리를 굽힐 정도로 웃다가 한참 만에야 참으며 조삼근의 손에 있는 휴대폰을 가리키며 득의양양하게 말했다. "정말 통쾌해. 그 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