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3

"이 새끼, 네가 감히 또 유이서와 유씨 집안의 보호막 노릇을 할 수 있을지 두고 봐라, 보호하다 보호하다가 결국 자기 아내까지 남의 침대로 보내게 됐군..."전화를 끊은 후, 조삼근은 단호하게 휴대폰을 꺼버리고는 속으로 냉소를 지었다.

조삼근의 목적은 사실 아주 간단했다. 그 사진들을 심오봉에게 보낸 것은 순전히 유이서와 유춘화 사이의 불륜 관계를 직접적으로 알게 하기 위해서였다. 유춘화의 남편으로서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심오봉이 똑똑한 사람이니, 조삼근이 말하지 않아도 절대 유이서를 쉽게 용서하지 않을 것이고, 더욱이 계속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