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50

"너... 너너너... 네가?"곽대장은 그 자리에 굳어있던 오른손을 휙 하고 움츠렸다. 두 걸음 뒤로 물러서며,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조삼근을 쳐다보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곽대장은 이해할 수 없었다. 마덕표조차도 "대감님"이라고 부르는 조삼근 같은 인물이 어떻게 장수화와 관계가 있을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바보라도 알 수 있었다. 마덕표와 그의 부하들은 사실 조삼근이 불러온 조력자들이었다.

방금 전 비굴하게 마덕표에게 아부하며, 돈으로 마덕표를 사서 자기 편으로 만들려 했던 장면이 떠올라, 곽대장은 너무나 창피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