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78

"지금 저는 강해시의 한 쇼핑몰 안에 있는데, 경찰 세 명이 저를 둘러싸고 있어요. 분위기가 좀 긴장됐고, 당신과 잡담할 시간이 없으니까, 두 가지를 한꺼번에 말할게요. 제발 말장난 그만하고 말해요." 조삼근이 짜증스럽게 말했다.

화룡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조삼근은 번뜩 좋은 생각이 났다. 사실 지금의 난처한 상황을 벗어날 좋은 방법이 떠오른 것이었다. 바로 화룡의 강해시 인맥과 세력을 이용해 이 일을 무마시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바로 현재 상황을 화룡에게 설명했다.

"뭐라고요? 대장님이 강해에 계시다고요?" 화룡은 분명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