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15

용천천이 분노한 모습을 보고, 복백은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지만, 속으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는 몰랐다.

용가의 경비가 삼엄하여 허락 없이는 외부인이 들어올 수 없기 때문에, 용가의 큰아가씨인 용천천은 거의 매일 비키니를 입고 정원 수영장에서 놀곤 했다. 그녀의 현재 차림새는 복백이 매일 볼 수 있는 것이라 이미 익숙해져 있었다.

복백은 나이가 많지만 그의 사고방식은 그리 보수적이지 않았고, 구닥다리도 아니었다. 비키니란 입고 나와 사람들에게 보이는 것이니, 해변이나 수영장에서는 비키니를 입고 돌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