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18

조삼근은 아주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지난번 청수촌에 갔을 때, 이지령과 요천우 옆에는 각각 두 명의 남자가 따라다녔다. 아마도 유씨 한약과 천상약업의 경비원이거나 보디가드였을 것이다. 사실 이런 것들은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이지령이 밤에 임청청의 집에 묵었고, 요천우는 유취아 집에 묵었다는 점이었다. 조삼근이 몰래 임청청을 만나러 갔을 때, 임가의 대문 앞에서 우연히 이지령이 데려온 두 중년 남자의 대화를 엿듣게 되었다.

그 대화 내용은 조삼근이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고, 당시에 그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