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30

사람이 운이 없으면, 찬물 한 모금 마셔도 이에 낄 수 있다.

자오싼진은 고개를 들어 보니, 부딪힌 상대는 젊은 남자였다. 스무 살 남짓으로 보이는 그는 검은색 정장 바지를 입고 있었고, 이목구비가 모이니 꽤 잘생긴 얼굴이었다. 분명 류씨 한약재 회사의 직원이었다.

그런데 지금, 그 젊은 남자의 잘생긴 얼굴에는 분노의 기색이 가득했다. 몸을 바로 세우자마자 거의 반사적으로 욕설을 내뱉었다. "너 **급하게 환생이라도 하려고? 눈은 달고 다니냐? 걸을 때..."

욕을 하다 말고 자오싼진을 올려다보자, 젊은 남자의 표정이 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