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73

조삼근의 마음속 충격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의 표정이 갑자기 차가워지며, 오청송을 바라보는 눈빛도 따라서 음산해졌다. 그가 물었다. "당신 말은, 내가 백발신니를 찾도록 도우라는 건가요?"

"맞아요." 마치 조삼근이 이렇게 놀랄 것을 미리 예상했던 듯, 조삼근의 차가운 눈빛을 마주하면서도 오청송은 태연자약했다. 그는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웃으며 말했다. "저는 온갖 고생 끝에 쌍면불을 얻었지만, 백발신니를 찾지 못해 쌍면불에 있는 결계를 풀지 못한다면, 그건 그냥 평범한 옥패와 다를 바 없어요. 가짜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