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86

조삼근은 《촉골결》을 수련하는 과정에서 대량의 현기가 필요했는데, 연요호 안에 끊임없이 흐르는 영기가 그의 이런 필요를 정확히 충족시켜 줄 수 있었기에, 그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

다른 것은 잠시 제쳐두고, 조삼근이 당초에 임청청과의 감정을 버리고 조등선의 지시에 따라 군에 입대한 유일한 목적은 바로 연요호를 찾기 위함이었다. 군대에서 그렇게 오랜 세월을 보내며, 그렇게 많은 고생을 하고, 그렇게 많은 생사를 넘나드는 위험을 겪으며, 간신히 연요호를 사풍자의 소굴에서 꺼내왔는데, 이제 와서 한순간의 방심으로 다른 사람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