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91

흑표는 약간 망설이다가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 마지막 하나가 내가 너한테 알려줘야 할 세 번째 일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인지 나도 잘 모르겠어. 네가 알고 싶으면 나중에 화룡에게 전화 한 통 해보는 게 어때?"

"무슨 뜻이야?"

이 말을 듣자마자 조삼근의 얼굴이 어두워졌고, 즉시 백무쌍을 떠올렸다.

역시나.

흑표가 물었다. "네가 전에 여자 한 명을 잡아서 화룡에게 맡겨두고 그녀를 지키라고 했었지?"

"응." 이 정도 말이 나오자 조삼근은 대충 짐작이 갔다. 흑표가 입을 열기도 전에 그가 먼저 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