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19

방귀 뀔 시간밖에 안 됐는데, 다섯 여섯 명의 작은 깡패들이 절반 이상 쓰러졌다. 남은 세 명은 서로 얼굴만 쳐다보며 난감해했다. 남형이 나중에 따질까 걱정돼서 도망치고 싶어도 감히 도망칠 수 없었고, 남형의 전철을 밟을까 두려워 달려들고 싶어도 감히 달려들 수 없었다. 중간에 끼어 진퇴양난에 빠져 식은땀을 흘렸다.

"남형! 남형! 정신 차려봐..."

세 명의 작은 여자 깡패들은 자오산진의 사나움에 턱이 빠질 뻔했다. 침을 꿀꺽 삼키고 급히 달려가 쪼그려 앉아 남형의 어깨와 다리를 세게 흔들었지만, 남형은 얼굴이 창백해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