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31

예지막과 주병도는 서로 눈을 마주치며 점점 더 깊게 미간을 찌푸렸다. 둘 다 예지막의 어머니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 것이 분명했다. 그들은 물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으세요?"

"이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가슴에 따뜻한 물주머니를 올려놓은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말을 마치자 예지막의 어머니의 얼굴이 붉어졌다.

주병도는 포기하지 않고 물었다. "그러니까, 그 따뜻한 기운이 조삼근의 손가락을 통해 당신의 몸속으로 전해졌다는 말씀이신가요?"

"네." 예지막의 어머니는 고개를 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