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42

류잉잉은 화가 잔뜩 나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자오산진과 함께 식사할 기분도 시간도 없었다. 그녀는 눈길 한 번 돌리지 않고 자오산진을 노려보다가 입을 열었지만, 먼저 자오산진 옆에 서 있는 리즈링에게 말했다. "여기 당신이 있을 일은 없어요. 먼저 나가서 문 좀 닫아주세요."

"어... 네."

리즈링은 자오산진을 한 번 쳐다보았다. 원래는 자오산진이 망신당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고, 류잉잉이 도대체 왜 화가 났는지 알고 싶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류잉잉이 첫마디부터 그녀에게 나가라고 했다. 어쩔 수 없이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