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47

"병아저씨!"

자오산진을 본 류자오자오는 처음에는 놀랐다가, 곧이어 크게 기뻐하며 마치 엉덩이 밑에 스프링이 있는 것처럼 벌떡 일어나 소리를 지르고는 손에 들고 있던 젓가락을 아무렇게나 던진 뒤, 마치 바닥에 기름을 바른 듯 쏜살같이 자오산진에게 달려갔다.

류잉잉이 말리려 했지만 이미 늦었고, 손을 반쯤 뻗었을 때 류자오자오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바보라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류자오자오가 자오산진에게 보통이 아닌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정말로 자오산진을 좋아하는 것 같았는데, 류잉잉이 보기에 이건 좋은 징조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