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59

"옷을 갈아입었어?" 류잉잉이 눈썹을 살짝 찌푸리며 자오산진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욕실을 힐끗 살펴보았다. 욕실 문이 열려 있고 정말로 누군가 막 샤워를 한 것처럼 보이자 그제야 눈썹을 풀었다.

하지만.

류잉잉이 고개를 돌려 자오산진이 내민 오른팔에 시선을 두었을 때, 얼굴색이 갑자기 확 변했다. 방금 풀린 지 3초도 안 된 눈썹이 다시 꽉 찌푸려지며 놀라워하며 물었다. "너 무슨 옷을 입은 거야?"

"잠옷이잖아." 자오산진은 깊이 생각하지 않고 즉각 대답했다.

"누구 잠옷이?"

"내가 방금 네 방에서 아무거나 집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