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70

매장의 인테리어는 호화롭다고 할 만했고, 손님도 적지 않았다. 유영영은 이곳에 매우 익숙한 듯했다. 막 들어서자마자 그녀는 조삼근을 이끌고 좌회전 우회전하며 남성 정장 전문 구역으로 데려갔다.

각양각색의 정장들이 옷걸이에 걸려 있었고, 사이즈와 스타일도 매우 다양해서 눈이 어지러울 정도였다.

"네가 직접 고를래, 아니면 내가 골라줄까?" 유영영이 잠시 망설이다가 갑자기 물었다.

조삼근이 웃으며 말했다. "아무거나 하나만 골라도 돼요. 내 외모 수준으로는 옷 한 벌 정도야, 아무리 못생겨도 내 매력에 영향을 주진 못할 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