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8

"할아버지, 할아버지... 이럴 줄 알았다면 왜 굳이 저를 군대에 보내셨나요? 몇 년이라는 좋은 시간을 할아버지와 함께 보냈어야 했는데, 결국 천리 길 떨어져 지내게 되었고, 이제 와서 할아버지 말씀대로 천신만고 끝에 연요호를 찾아왔지만, 이 연요호를 도대체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 건지요!" 자오산진은 생각하면 할수록 울적해져서 눈가가 살짝 젖어들기 시작했다.

자오산진의 이상한 모습을 눈치챈 린칭칭이 서둘러 위로했다. "삼형, 자책하지 마세요. 사실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까지 항상 기분이 좋으셨어요. 제가 뵈러 갈 때마다 젊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