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97

"콜록콜록."

류징톈이 가슴을 움켜쥐며 가볍게 두 번 기침을 하고는, 바닥에서 천천히 일어서려다 다시 한 번 피를 토해내는 단천 법사를 바라보며 입가에 비로소 시원한 미소를 띠며 살짝 입꼬리를 올리며 물었다. "기분이 어때?"

"그 잡종보다는 훨씬 재미있군." 단천 법사가 피를 많이 토했음에도 억지로 얼굴에 처연한 미소를 지으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아까 말했듯이, 산이 돌지 않으면 물이 돌고, 날은 길다네. 인연이 있으면 다시 만나지, 그때 새 원수와 옛 원한을 함께 갚을 것이네."

"조심해, 도망치려고 해!" 상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