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35

"조 선생님은 이 원석이 반드시 녹색을 낼 거라고 생각하셨죠? 이런 결과는 정말로..." 맹이범은 언제부터인가 다시 원석 해체사 옆에 서 있었고, 절단기 아래 해체된 원석을 바라보며 얼굴에 짙은 웃음을 띠고 있었다.

어쨌든, 일단 조삼근의 이 원석에서 비취가 나오지 않는다면, 조삼근이 방금 의도적으로 한 발언은 순전히 비방이나 중상모략이 되는 것이고, 맹이범은 책임을 물을 권리가 있었다.

그동안 계속 조삼근에게 눌려 지내던 맹이범이 이렇게 오래 기다려 마침내 의기양양할 차례가 왔는데, 어찌 흥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