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43

여자 직원은 고개를 숙이고 자기 일을 계속하고 있었다. 자오산진은 접수대에 엎드려 있다가 심심해져서 여자 직원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와서야 자오산진과 접수대 여자 직원이 동시에 정신을 차렸다.

"샤 사장님." 접수대 여자 직원은 분명 샤링모가 이 시간에 갑자기 나타날 줄은 예상하지 못했던 모양이었다. 순간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으로 급히 옷매무새를 다듬고 공손하게 인사했다.

"응." 가볍게 대답하며 샤링모는 직업적인 미소를 지으며 접수대 여자 직원에게 안심시키는 눈빛을 보냈다.

그러고 나서야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