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63

조삼근은 류교교를 대할 때마다 온몸에 살 가치가 없는 비통함이 밀려오는 것 같았다.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너 먼저 좀 쉬어. 어떤 반응이 있는지 보고, 네 언니 일은 내가 다시 한번 생각을 정리해 봐야겠어."

류교교의 침실을 나와 조삼근은 곧장 류영영의 침실로 들어갔다. 어차피 요는 계속 바닥에 깔려 있었고, 정리한 사람도 없어서 조삼근은 방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엉덩이를 붙이고 앉았다.

손에 든 휴대폰을 눈앞으로 가져와 전화번호를 눌렀다.

"또 무슨 일이야? 사람 좀 즐겁게 팡팡팡 하게 놔둘 수 없어?" 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