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84

"이……" 조삼근은 분명히 아직 망설이고 있었고,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머뭇거리며 완곡하게 말했다. "회사가 정상 운영되면 다시 말씀드리죠. 그때 유 사장님께서 여전히 투자하고 싶으시다면, 저는 무조건 두 손 두 발 들고 환영하겠습니다."

말이 끝나자마자 조삼근은 바로 달아났다. 환우 그룹에 투자하는 일에 있어서 조삼근이 이미 유영영을 두 번이나 거절했으니, 누구라도 아마 크게 화를 냈을 것이다.

제조부 공장을 떠나면서 조삼근은 아직 그 자리에 멈춰 있는 BMW를 보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운전석으로 걸어갔다. 그러나 뜻밖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