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91

용가의 레스토랑은 국무 빌딩 86층에 자리하고 있었다. 화룡의 말에 따르면, 레스토랑 위로 한 층 더 올라가면 강해시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유일한 최고급 행정 라운지가 있고, 꼭대기 88층은 순전히 전망대로 사용되고 있었다.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모두 돈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돈이 많다'는 개념은 매우 깊다. 청수촌에서는 삼사십만 원이면 절대적인 부자였고, 대둔진에서는 자산이 백만 원이면 진짜 지주였지만, 강해시 같은 대도시에서는 몇천만에서 억대의 자산을 가졌다고 해도 순위권에 들기 어려웠다.

물론, 지금 당장은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