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16

마세라티를 운전하며, 자오 산진은 쑨 로우를 현성의 번화가로 데려왔다. 비록 자오 산진도 현성에 처음 와봤지만, 내비게이션이 있어서 길을 잃을 정도는 아니었다.

두 사람은 곧장 현성의 한 상징적인 건물 아래로 왔다. 마세라티 같은 고급차가 갑자기 나타나자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지만, 역시 도시 사람들의 품위는 시골 사람들과는 비교할 수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멀리서 잠깐 구경하고는 그냥 지나갔다. 물론, 강해시에서처럼 쳐다보기도 귀찮다는 듯 무시하는 사람들과는 차이가 있었지만.

마세라티에서 내린 남자는 스물다섯 여섯 살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