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23

여섯 명의 건달과 장후의 호위를 받으며, 자오산진은 손유의 옥 같은 손을 잡고 천천히 룸을 빠져나갔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동창회는 시작도 하기 전에 이미 끝나버린 셈이었다.

쉽게 상상할 수 있듯이, 이렇게 체면을 구긴 친랑이 만약 웃으면서 밥을 먹을 수 있다면, 자오산진은 그에게 서른여섯 개의 좋아요를 눌러주며 혀를 차며 그의 넓은 마음과 대범함에 감탄할 것이다!

과연, 룸의 문이 천천히 닫히자마자 친랑은 완전히 격분하여 자신의 의자를 옆으로 던지고는 돌아서서 이정의 얼굴에 한 대 날렸다. 그 힘이 너무 세서 이정은 바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