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28

"철수!"

모든 경찰이 경계심을 최고조로 높이고 있을 때, 경찰서 대기실 정문에서 갑자기 엄중한 외침이 들려왔다. 모두가 어리둥절한 눈빛을 보내는 가운데, 그 사람이 다시 큰 소리로 외쳤다. "다들 귀가 먹었냐? 철수하라고!"

"서장님, 이게 무슨 일입니까?" 담이 큰 경찰 소대장이 자오싼진 일행에게서 경계의 눈길을 거두고 용기를 내어 물었다.

그뿐만 아니라 자오싼진 일행을 둘러싼 모든 경찰의 마음에도 같은 의문이 있었다.

"바로 내가 서장이기 때문이야. 철수!" 천천히 걸어오는 중년 남자는 경찰 제복을 입고 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