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35

"여자, 내가 원하는 여자는 어디 있어? 여자는 어디 있냐고?"

강해시를 떠난 단진 법사는 바로 차 한 대를 빼앗아 미친 듯이 달려 대둔진으로 돌아왔다. 원래는 유씨 집안에서 자신이 원하는 보충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유씨 집안에 돌아온 지 이렇게 오래됐는데도 처녀는커녕 유씨 집안의 여자들조차 유완재가 철저히 숨겨버렸다.

한밤중에 갑자기 나타난 유완재는 방 안에서 폭풍우처럼 격노하는 단진 법사를 공포에 질린 얼굴로 바라보며, 침을 크게 삼키고 더듬거리며 말했다. "손... 손유는... 그녀는 호텔에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