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37

"무슨 일이야?" 갑자기 자오산진에게 불려서, 첸쉐선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자오산진을 바라보았다.

자오산진은 머쓱하게 머리를 긁적이며, 약간 난처한 표정으로 첸쉐선을 바라보았다. 그 모습에 첸쉐선은 짜증난다는 듯 자오산진을 흘겨보며 웃으며 꾸짖었다. "이 녀석, 혹시 나한테 부탁할 일이라도 있는 거야? 이렇게 어정쩡한 모습을 보여줄 정도면."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정말로 한 가지 일이 있습니다. 첸 할아버지께서 승낙해 주셨으면 합니다." 자오산진은 마치 병아리가 모이를 쪼듯이 머리를 연신 끄덕였다.

"말해 봐, 어떤 일...